달러 강세가 인플레 구원투수 될 듯 – 하나대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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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12일 유가상승發 인플레 위험 고조로 글로벌증시 불안이 심화되고 있지만 그 해결책으로 달러강세론이 힘을 얻고 있어 시장 급락이 진정될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달러 강세인데,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달러 강세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와 위안화 등에 대해 달러가 구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엔화 등 여타 국가 통화에 대해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주목할 점이라고 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정책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달러강세가 진행될 경우 유가안정에는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80년대 초반에도 2차 오일쇼크 이후 달러의 추세적인 상승이 유가를 안정시켰고 유가안정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달러강세가 모든 나라에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당면한 인플레 우려를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때 얻는 것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미국은 달러가 강세로 바뀌면 그 동안 약달러를 배경으로 견조했던 수출경기가 위축될 수 있겠지만, 급락하고 있는 소비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게 된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소비가 경제를 주도하는 나라인 미국 입장에서는 수출보다는 소비가 중요한 만큼 더 나은 상황일 수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
일본의 경우도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을 포함한 여타 아시아국가는 국가별 차이는 있지만 글로벌 유동성 흡수 차원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국가들이 최근 유가상승과 자국통화 가치 하락을 동시에 경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안정이라는 대형호재 하나를 챙기는 것이 나쁘지 않고, 수출경쟁력 제고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달러 환율이 1050원까지 상승하는 시점에서 정부의 개입은 유가와 원화의 동반 상승이라는 2중고 때문이었지만 유가가 안정된다면 정부는 여전히 네 자리수의 원/달러 환율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IT업종이 가장 유리하다는 시각이다. 환율효과가 2분기를 기점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면서 하반기에도 양호한 이익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
단기적으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소형 우량주에 대해 순환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유가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문제를 가장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달러 강세인데,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달러 강세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로화와 위안화 등에 대해 달러가 구조적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엔화 등 여타 국가 통화에 대해 뚜렷한 강세를 보이는 것은 주목할 점이라고 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정책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달러강세가 진행될 경우 유가안정에는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봤다. 80년대 초반에도 2차 오일쇼크 이후 달러의 추세적인 상승이 유가를 안정시켰고 유가안정이 확인되면서 주가는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달러강세가 모든 나라에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당면한 인플레 우려를 해소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볼 때 얻는 것이 더 크다는 판단이다.
미국은 달러가 강세로 바뀌면 그 동안 약달러를 배경으로 견조했던 수출경기가 위축될 수 있겠지만, 급락하고 있는 소비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게 된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지적했다. 소비가 경제를 주도하는 나라인 미국 입장에서는 수출보다는 소비가 중요한 만큼 더 나은 상황일 수 있을 것으로 풀이했다.
일본의 경우도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을 포함한 여타 아시아국가는 국가별 차이는 있지만 글로벌 유동성 흡수 차원에서는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상당수의 국가들이 최근 유가상승과 자국통화 가치 하락을 동시에 경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안정이라는 대형호재 하나를 챙기는 것이 나쁘지 않고, 수출경쟁력 제고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해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달러 환율이 1050원까지 상승하는 시점에서 정부의 개입은 유가와 원화의 동반 상승이라는 2중고 때문이었지만 유가가 안정된다면 정부는 여전히 네 자리수의 원/달러 환율을 용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이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IT업종이 가장 유리하다는 시각이다. 환율효과가 2분기를 기점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해소되면서 하반기에도 양호한 이익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
단기적으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중소형 우량주에 대해 순환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