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세계적으로 연이은 화학 공장사고가 발생해 주요 석유화학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증권사 유영국 애널리스트는 "세계적으로 석유화학 공장사고가 집중 발생하고 있어 석유화학 경기는 3분기 까지 양호할 것"이라며 LG화학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한화석유화학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조정했다.

중국 시노펙 마오밍 석유화학의 폭발사고, 우실칭다 EPS(50만톤) 설비 화재 사고 등 최근 2주간 중국, 인도, 대만 등을 비롯한 세계 화학설비에서 13건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

예상치 못한 집중적인 화학설비의 사고로 인해 PE, PP, ABS, EPS 등 폴리머 제품과 BTX, PX 등 방향족, 가성소다 등 전반적인 석유화학 제품군 당분간 타이트한 수급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 애널리스트는 LG화학에 대한 기존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12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보유' 유지했다.

한화석화에 대한 목표주가은 1만5000원을 유지하지만 유상증자로 인한 낙폭과대와 PVC, 가성소다 호조 전망에 따른 견고한 영업실적 전망을 고려해 '보유'에서 '매수'로 투자의견 상향조정했다.

한편 그는 "기존에는 하반기 이후 석유화학 업황 둔화를 예상했지만, 이 같은 사고여파로 3분기까지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오는 4분기 이후 중동 및 중국을 중심으로 신증설 확대로 2009년~2010년 업황 둔화 전망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