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경유값 급등에 따른 RV 판매급감이 현실되면서 3000원대로 주저앉고 있다.

12일 오전 9시20분 현재 쌍용차는 전날보다 167원(4.13%) 내린 3950원에 거래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CJ투자증권은 이날 쌍용차에 대해 최근 경유가 급등으로 턴어라운드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최대식 연구원은 "경유가 급등으로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턴어라운드 시점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지연될 것"이라며 "올해 판매대수 전망치를 12만8830대(CKD 포함)에서 10만345대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2분기까지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부터는 체어맨W의 증산이 이뤄지고 CKD물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는 세단 출시와 CKD 사업이 본격화되는 2010년이나 돼야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