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텔(대표 이봉형)은 12일 사명을 '엑스로드'로 변경하고 '엑스로드'를 글로벌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과거 지오텔과 카포인트가 합병하면서 회사명을 지오텔로 사용했으나 엑스로드가 지오텔보다 인지도가 높아 엑스로드로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 엑스로드 브랜드는 카포인트에서 2004년부터 집중 육성한 브랜드다. 지오텔은 이미 지난 주주총회에서 사명변경 승인을 받았다.

향후 지오텔은 브랜드 엑스로드를 하드웨어인 내비게이션과 소프트웨어인 전자지도에 모두 적용할 방침이다. 브랜드의 통합으로 일관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현재 엑스로드는 한국과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미국, 중남미, 아시아 등 모든 국가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각 국에 맞는 브랜드 전략을 수립, 시행해 현지화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 지오텔의 글로벌마케팅 성과도 좋게 나타나고 있다. 일본에 3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이토추상사와 체결했으며 성장세가 뚜렷한 신흥시장인 러시아에 100억원 수출계약을 엘레콤과 체결했다. 특히 일본에 수출하는 내비게이션에는 지오텔에서 직접 개발한 전자지도가 탑재되어 다른 제조사보다 원가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지오텔은 현재 하드웨어인 내비게이션에 소프트웨어인 전자지도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북미(미국, 캐나다)와 일본의 전자지도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수출에 대한 전망이 매우 밝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 미국의 내비게이션 시장이 약 2800만대로 추산하고 있어 미국시장에서 대규모 매출이 기대된다.

이봉형 지오텔 대표는 "회사의 이름을 변경을 계기로 향후 글로벌브랜드 육성전략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오텔은 글로벌 전자지도와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전세계에 몇 안되는 기업으로, 향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