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군용 항공기 개조와 개량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항법, 전자, 무기계통의 발전주기를 고려해 항공기 성능개량 작업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해군 대형 수송상륙함인 '독도함' 함상에서 열리고 있는 '2008 무궁화회의'에 참석해 '항공산업을 중심으로 한 방위산업 발전방향'란 주제로 강의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회장은 또 "무인 전투기 시대를 대비한 기반 기술을 확보해야 하며, 우리나라도 전투?정찰 임무를 할 수 있는 무인기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조 회장은 글로벌 군용 항공기 경쟁시대에 대처하고, 국가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군?관?민으로 구성된 정기 협의체가 운영되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열린‘무궁화 회의’는 주요 국방 현안에 대해 전군 장성들이 인식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73년부터 매년 열리는 회의입니다. 한편,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지난 75년 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500MD헬기, F-5E/F 제공호 전투기, UH-60 블랙호크 헬기 등 3개 기종의 완제기를 500여대 생산했으며, 3300여대의 한국군 및 미군 항공기 창정비?성능 개량 사업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외에도 미국 보잉사의 B787 차세대 항공기 국제 공동 개발 사업 참여를 비롯해 민항기 날개?동체 등 구조물 수출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