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RB도 딜레마…'인플레 정책공조' 어려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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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그렇다고 내릴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이에 따라 13~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재무장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정책 공조를 이뤄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널드 콘 FRB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스스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일시적인 상승을 용인해야 한다"며 "사태를 관망하는 것이 최선책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한 수준을 웃돌고 있으며 실업률도 용인 범위를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조정 기간을 허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도,높은 실업률로 상징되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릴 수도 없는 현재 상황을 묘사한 것으로,당분간은 금리 동결 정책을 취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FRB가 현재 취할 수 있는 정책은 마땅치 않다.
고유가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
벤 버냉키 의장이 최근 "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나 이날 FRB는 종합경기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실질소득이 줄어들면서 경기가 전체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FRB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G8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유럽연합(EU)과,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미국과 일본의 입장이 달라 긴밀한 정책 공조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뉴욕=하영춘/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이에 따라 13~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선진 8개국(G8) 재무장관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정책 공조를 이뤄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도널드 콘 FRB 부의장은 11일(현지시간) 보스턴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미국 경제가 스스로 균형을 찾을 수 있도록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의 일시적인 상승을 용인해야 한다"며 "사태를 관망하는 것이 최선책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바람직한 수준을 웃돌고 있으며 실업률도 용인 범위를 상회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조정 기간을 허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릴 수도,높은 실업률로 상징되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를 내릴 수도 없는 현재 상황을 묘사한 것으로,당분간은 금리 동결 정책을 취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FRB가 현재 취할 수 있는 정책은 마땅치 않다.
고유가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
벤 버냉키 의장이 최근 "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을 진정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러나 이날 FRB는 종합경기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실질소득이 줄어들면서 경기가 전체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FRB의 사정이 이렇다 보니 G8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인플레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유럽연합(EU)과,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미국과 일본의 입장이 달라 긴밀한 정책 공조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뉴욕=하영춘/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