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부 소장파 "이상득 의원 물러나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나라당 내 일부 소장파가 이상득 의원(전 국회부의장)의 퇴진을 공론화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실패 책임자의 사퇴'를 주장했던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일부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이 의원은) 정치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한다"며 "인적 쇄신문제는 끝을 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한다.
정 의원은 "나는 대통령에게 무한책임을 갖고 있으며 대통령을 위해 죽으라면 죽을 것"이라면서 "박영준 비서관이 물러난 것으로 화풀이를 했으니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 이 의원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의원이 12일 전했다.
친이 소장파 의원들 뿐 아니라 일부 중립 성향 의원들도 이에 가세했다.
김용태 의원은 "지금은 자식도 죽이는 '대의멸친(大義滅親)'의 자세로 대쇄신에 임해야 할 때인데 패밀리 비즈니스처럼 되고 있다"며 "이 의원은 깨끗하게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
필요하면 해외 체류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립 성향의 나경원 의원도 "이 의원이 아무리 간섭하지 않는다고 해도 대통령의 형이라는 '원죄' 때문에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정치일선에서 완전히 뒤로 물러서 계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제발 나 좀 걸고 넘어지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인사실패 책임자의 사퇴'를 주장했던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일부 의원들과의 회동에서 "(이 의원은) 정치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야 한다"며 "인적 쇄신문제는 끝을 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한다.
정 의원은 "나는 대통령에게 무한책임을 갖고 있으며 대통령을 위해 죽으라면 죽을 것"이라면서 "박영준 비서관이 물러난 것으로 화풀이를 했으니 끝났다고 생각하는 건 이 의원이 잘못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의원이 12일 전했다.
친이 소장파 의원들 뿐 아니라 일부 중립 성향 의원들도 이에 가세했다.
김용태 의원은 "지금은 자식도 죽이는 '대의멸친(大義滅親)'의 자세로 대쇄신에 임해야 할 때인데 패밀리 비즈니스처럼 되고 있다"며 "이 의원은 깨끗하게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
필요하면 해외 체류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중립 성향의 나경원 의원도 "이 의원이 아무리 간섭하지 않는다고 해도 대통령의 형이라는 '원죄' 때문에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정치일선에서 완전히 뒤로 물러서 계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제발 나 좀 걸고 넘어지지 말라"고 말했다고 한 측근이 전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