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조정場서 몸사려… 자금유입 불구 투자 '뒷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식형펀드 조정場서 몸사려… 자금유입 불구 투자 '뒷짐'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주식형 펀드로는 자금이 들어오고 있지만 정작 주식형 펀드는 현금 비중을 늘리면서 투자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우리투자증권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지난 11일 현재 90.63%까지 낮아졌다.
주식형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지난 4월 말~5월 초 92%대를 유지했지만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달 들어서도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2701억원이 순유입됐지만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오히려 시장에서 981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의 주식 비중은 91.16%에서 90.63%로 줄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하면 기관들의 점진적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관의 매수 여력이 충분한 만큼 향후 기관 중심의 수급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기환 플러스자산운용 사장은 "세계 경제의 화두는 이제 성장에서 물가로 넘어갔기 때문에 기업실적도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며 "주식시장의 조정기가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12일 우리투자증권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지난 11일 현재 90.63%까지 낮아졌다.
주식형 펀드의 주식 편입 비중은 지난 4월 말~5월 초 92%대를 유지했지만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달 들어서도 국내 주식형 펀드로는 2701억원이 순유입됐지만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은 오히려 시장에서 981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주식형 펀드의 주식 비중은 91.16%에서 90.63%로 줄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프로그램 매매를 제외하면 기관들의 점진적인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관의 매수 여력이 충분한 만큼 향후 기관 중심의 수급 개선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 김기환 플러스자산운용 사장은 "세계 경제의 화두는 이제 성장에서 물가로 넘어갔기 때문에 기업실적도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며 "주식시장의 조정기가 생각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기관들의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