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로또텔' 하반기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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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부터는 수도권 9개 시에서 100실 이상 오피스텔에 청약할 경우 1년 동안 전매가 제한됩니다. 전매제한을 피해 이번달부터 하반기까지 오피스텔 물량이 대거 쏟아질 전망입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정부가 수익형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는 투기세력을 막기 위해 오피스텔 전매제한에 나섰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오늘(12일) ‘건축물분양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 예고했다며 오는 9월 22일부터 분양승인 신청을 받는 건축물에 한해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서울, 인천, 수원, 성남, 안양, 부천, 고양, 용인, 안산 등 수도권 9개 시에서 분양되는 1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사용승인 후 1년간 전매가 제한됩니다.
또 전체물량의 최대 20%까지는 해당 지역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됩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건설사들의 오피스텔 밀어내기 분양이 대거 이어질 예정입니다.
먼저 이번달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국제업무단지에서 포스코건설이 85~270 제곱미터 규모 445가구를 공급합니다.
또 다음달에는 청라지구에서 풍림산업이 352실을, 대우건설이 인천 남동구 논현2택지지구에서 524실의 오피스텔을 분양합니다.
반면 관심을 끌고 있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한강로 2가에서 동부건설이 분양하는 오피스텔 210여실은 전매제한을 받을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 침체로 오피스텔과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향후 투자처로서 매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규제를 앞두고 풍선효과로 부작용이 재현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용산, 인천 송도, 청라 같이 수요가 많은 지역은 다시 청약광풍이 재현될 소지가 높구요. 특히 청약금만 있으면 청약이 가능한 복불복의 지역에 단기 유동자금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지난해 4월 최고 9천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송도 더 프라우.
또 지난달 최고 36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인천 논현지구 대우 푸르지오 시티까지.
로또텔이라 불리며 부동산 시장을 달궜던 오피스텔 시장이 규제를 앞두고 또 한번 광풍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