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사업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를 벗어날 수 있는 틈새시장으로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하남시에 들어설 벽산 실버타운의 모습입니다. 최신식 건물에 다양한 부대 시설, 최근 짓고 있는 아파트와 다를 바가 없지만 중간 중간 건강 관련 공간이 눈에 띕니다. 60세 이상의 고령자가 입주하는 실버타운인 만큼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건강과 의료 시스템입니다. (인터뷰)김학도 벽산건설 상무 “민간 건설사가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같은 전문 의료기관과 공동으로 실버타운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세란병원과 크리스탈밸리컨트리클럽은 호텔식 실버타운을 서울 무악동에 건설하며 동국대 일산병원도 일산에 실버타운 건립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로 눈을 돌린 곳도 있습니다. 세현건설은 필리핀에서 노후생활을 보내려고 은퇴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버타운 건설에 참여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는 남양주에 ‘하나 실버타운’을 짓는 등 실버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교직원공제회도 경남 창녕에 치매·중풍 노인들을 위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버시장의 고성장은 자연스럽게 실버타운 등 관련 건설시장도 키웠습니다. 정부는 국내 실버시장이 2010년 43조9000억원, 2020년에는 148조6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고령자의 약한 경제력. 우리나라 60세 이상 고령자 금융자산은 전체의 20%에 불과합니다. 2~6억원에 달하는 가격도 부담입니다. 하지만 실버타운은 성장이 분명한 시장인 만큼 건설과 병원, 그리고 일반 전문업체의 참여는 계속되며 가격도 첨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