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계 NGO(비정부)단체인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는 13일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매일 오후 6∼8시 '촛불반대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목사는 "연일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는 국민의 광우병에 관한 염려를 정부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지금처럼 전개되는 것은 국가 장래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1인 시위에 나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서 목사는 "광우병에 대한 몇몇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국민 불안감이 과도하게 증폭되고 불법 집회가 장기간 방치되는 것은 문제"라며 "재협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며 정권이 퇴진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법무부가 장기 체류 중국 동포들을 추방키로 한 데 대해 20여일간 단식투쟁을 벌여온 서 목사는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에 촛불집회를 비판하는 카페(http;//cafe.daum.net/antirally)를 개설해 놓고 촛불집회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