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산업의 성장에도 각 회사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은 소위 '스타펀드'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서울시 여의도동 증권예탁결제원에서 열린 '자산운용포럼 학술대회'에서 박영규 성균관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스타펀드를 보유하거나 보유비율이 높은 운용회사는 상대적으로 자금유입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스타펀드를 보유하거나 보유비율이 높은 운용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산업이 성장했지만, 운용업체들간에는 양극화가 심화됐다는 것. 2000년말에 비해서 펀드설정잔액이 30배 이상 성장한 회사가 있는 반면 불과 10~20%의 성장률을 보인 회사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타펀드를 보유하거나 보유비율이 높은 운용회사는 상대적으로 더 높은 미래성과를 달성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운용회사 입장에서는 스타펀드로 인해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고,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스타펀드를 보유하거나 보유비율이 높은 운용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박 교수는 "스타펀드 보유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많은 수의 펀드를 보유하거나 펀드 간 일관된 운용철학이나 방향성 없이 들쑥날쑥한 성과를 내게 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면서 "보유한 펀드가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키워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