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건의 펀드야 놀자!]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인플레, 장기 펀드투자자엔 도리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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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나 부동산 등 자산의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금리와 인플레이션이다.
2001년 이후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초의 초저금리 기조가 안착되면서 주식과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젠 인플레이션이 자산시장의 핵심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화폐 가치를 하락시키는 주범이다.
만일 5%씩 매년 물가가 오르면 약 14년 뒤에는 내 돈의 가치는 절반으로 떨어진다.
장기투자자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적은 금리 변동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의 감소다.
인플레이션 위험으로부터 장기적으로 내 자산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일단 예금과 같은 현금성 자산은 대안이 될 수 없다.
그럼 주식은 어떨까.
70년대 오일 쇼크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면서 물가는 올랐던 스테그플레이션 시기에 사실 주식의 성적표는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의 성적표는 좋았다.
게다가 이 시기는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전형적인 실례가 워런 버핏이다.
1차 오일쇼크가 발발하기 전인 73년 버핏은 "성욕이 넘치는 남자가 무인도에 있는 느낌이다.
살 만한 주식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74년도 오일 쇼크 와중에는 정반대의 입장을 피력했다.
"성욕이 넘치는 남자가 할렘에 있는 기분이다.이제 투자를 시작해야 할 때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주식형 펀드와 같은 주식자산은 훌륭한 인플레이션의 방어막 역할을 한다.
문제는 기간이다.
단기로는 전혀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없다.
지금처럼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때에는 보다 멀리 투자의 지평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이사 lsggg@miraeasset.com
2001년 이후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초의 초저금리 기조가 안착되면서 주식과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하지만 이젠 인플레이션이 자산시장의 핵심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화폐 가치를 하락시키는 주범이다.
만일 5%씩 매년 물가가 오르면 약 14년 뒤에는 내 돈의 가치는 절반으로 떨어진다.
장기투자자에게 있어 가장 무서운 적은 금리 변동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구매력의 감소다.
인플레이션 위험으로부터 장기적으로 내 자산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일단 예금과 같은 현금성 자산은 대안이 될 수 없다.
그럼 주식은 어떨까.
70년대 오일 쇼크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면서 물가는 올랐던 스테그플레이션 시기에 사실 주식의 성적표는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면 주식의 성적표는 좋았다.
게다가 이 시기는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전형적인 실례가 워런 버핏이다.
1차 오일쇼크가 발발하기 전인 73년 버핏은 "성욕이 넘치는 남자가 무인도에 있는 느낌이다.
살 만한 주식이 없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나 74년도 오일 쇼크 와중에는 정반대의 입장을 피력했다.
"성욕이 넘치는 남자가 할렘에 있는 기분이다.이제 투자를 시작해야 할 때다."
인플레이션 시기에 주식형 펀드와 같은 주식자산은 훌륭한 인플레이션의 방어막 역할을 한다.
문제는 기간이다.
단기로는 전혀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없다.
지금처럼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질 때에는 보다 멀리 투자의 지평을 가져갈 필요가 있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이사 lsggg@miraeass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