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결산법인인 한국기술산업은 13일 반기(2007년11월~2008년4월) 보고서를 통해 반기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48억1600만원과 27억7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은 77억6700만원이었다.

그러나 당기순손실 중 53억원은 지난해 미국에 설립한 KTIA(Korea Technology Industry America) 등 오일샌드 자회사 관련 지분법 손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KTIA 등을 통해서는 다음 회계연도부터 지분법이익이 본격 발생할 것으로 한국기술산업 측은 전망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일샌드 사업 추진을 위해 작년에 미국에 설립한 KTIA 등 자회사에 대한 투자 지분 만큼 평가가 반영, 지분법 손실이 발생했다"며 "KTIA의 경우 오일샌드 상업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다음 사업연도부터 순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기술산업은 미국 현지법인 KTIA에 현재까지 280억원 가량을 투자, 오일샌드 유전개발사업에서 비투멘(Bitumen, 오일샌드에서 추출해낸 Crude Oil) 상업 생산을 위한 플랜트 설치 등 설비 작업을 마무리 짓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