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번 월드IT쇼에 900㎡(272평)의 대형 전시공간을 마련,'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향한 첨단 제품과 솔루션'이란 전시 컨셉트로 휴대폰,TV,PC,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다양한 IT기기 제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린 마케팅' '복합 솔루션' 등 테마별 특화 공간을 구성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린 마케팅'존에서는 독자 개발한 소음방지 기술과 소비전력 절감 기술을 적용한 컬러레이저 프린터와 자연 소재 부품을 사용한 친환경 휴대폰이 전시된다.

'복합 솔루션'존에서는 호텔과 사무실 등에 실제 구축된 통합 IT솔루션 등이 자세히 소개한다.

◆차세대 전략폰 국내 첫선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휴대폰이다.

올 하반기 글로벌 전략폰인 '옴니아폰'과 '소울폰'이 월드IT쇼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옴니아폰'(SGH-i900)은 애플의 3세대(3G) 아이폰,노키아의 N96 등 인터넷 기능을 강화한 외국 휴대폰과의 경쟁을 겨냥해 개발한 터치스크린 폰이다.

PC와 맞먹는 수준의 강력한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디빅스(Divxㆍ멀티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을 내장,동영상을 별도의 파일 변환 없이 곧바로 재생할 수 있다.

16기가바이트(GB)의 대용량 내장 메모리에 영화(100분짜리) 10편 정도를 저장할 수 있다.

지난 4월 유럽에 처음 선보인 뒤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소울폰'도 국내 처음 공개한다.

'소울폰'은 삼성전자의 고급 휴대폰 시리즈인 울트라에디션의 최종판 모델이다.

두께는 12.9㎜로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메인 화면 아래에 있는 터치 방식의 키패드 모습이 바뀌는 '매지컬 터치' 기능을 갖췄다.

◆크리스털을 닮은 '파브 보르도'

세계 TV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한 2008년 평판TV 신제품 라인업도 대거 선보인다.

풀HD LCD TV인 '파브 보르도 650'은 크리스털 느낌의 신소재와 친환경 디자인 공법을 접목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이 특징이다.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은 플라스틱과 같은 인공적 느낌의 재질에서 벗어나 투명한 크리스털 느낌의 블랙 배젤 안에 장밋빛 레드 컬러를 자연스럽게 표현한 디자인 공법으로 주변의 빛과 보는 각도에 따라 그 색이 신비롭게 변한다.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을 적용한 PC 모니터인 '싱크마스터 T'도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후면에서 스탠드로 이어지는 받침대 부분을 여성의 목선을 형상화한 곡선으로 마무리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세계 최소형 레이저 프린터도 관심

삼성전자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프린터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제품이 나온다.

개인용 컬러레이저 프린터 'CLP-315K'는 세계 최소형 제품으로 프린터에서는 보기 드문 블랙 컬러에 하이그로시 소재를 테두리에 둘러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첨단 소음방지 기술을 적용해 기기 구동 소음이 일반 대화(50dB)보다 낮은 수준인 45dB에 불과하다.

이 제품과 함께 선보이는 컬러레이저 복합기 'CLX-3175FNK' 시리즈 역시 기존 제품에 비해 크기가 40% 이상 작은세계 최소형 컬러레이저 복합기다.

◆극장을 내 손안에

'손 안의 극장' 개념을 도입한 옙 P2는 기존 MP3플레이어의 패러다임을 바꾼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16 대 9 와이드 스크린을 장착,마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으로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9.9㎜ 두께에 터치스크린 방식을 적용해 휴대와 기기 조작이 편리하다.

하나의 제품으로 풀HD 동영상과 800만 화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풀HD 캠코더 'HMX20'도 전시된다.

'슈퍼 슬로 모션 레코딩' 기능을 탑재,초당 300장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골프 스윙자세 교정이나 물방울이 퍼지는 과학실험 등 사람의 눈으로 확인하기 힘든 빠른 움직임도 잡아내 천천히 재생해서 볼 수 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