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종영한 SBS ‘온에어’에서 매니저 장기준으로 큰 인기를 모은 이범수가 광고계의 블루칩인 이동통신사 모델로 발탁됐다.

이범수는 그동안 ‘외과의사 봉달이’,’온에어’ 등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지만 유독 CF와 인연이 별로 없던 게 사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밀려드는 CF제안서를 검토하기 여념이 없다는 소문이다. 드라마 ‘온에어’에서 보여준 인간적인 모습이 광고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

지난 12일 이범수는 동대문 주변 도는 시내버스 안에서 LG텔레콤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 ‘오즈’의 TV 광고 ‘호기심 아이’ 편 촬영을 진행했다.

이범수는 촬영 내내 “이번 광고의 주인공은 내가 아니라 정말 귀엽고 예쁘게 생긴 꼬마모델이다”이라며 연신 아역모델을 치켜세워줬고,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하나면 인터넷을 쓸 수 있는 세상이 됐다는 게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놀랍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이범수는 더운 날씨에 장시간 촬영으로 지친 아역모델을 마치 친아빠처럼 어르고 달래가며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주도했다는 후문.

오즈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LG텔레콤 IMC팀 김대영 과장은 “전체 CF에서 시간적으로 짧게 등장하는 인물로 톱스타를 쓴다는 것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가볍지 않은 코믹연기를 해줄 수 있는 모델로 오직 이범수씨 밖에 생각나지 않아 경영진을 어렵게 설득해 허락을 받았다”면서 "‘오즈’의 속성이 이범수씨의 따뜻하고 친절한 이미지를 통해 잘 표현됐다”고 극찬했다.

한편, 이범수는 현재 영화 ‘고死’의 촬영이 한창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