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과 상상력을 통해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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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
찰스 파스테르나크 편저 ㅣ 채은진 옮김 ㅣ 408쪽 ㅣ 1만8500원
'인간은 치타처럼 빠르지 못하고 원숭이처럼 나무를 잘 타지 못한다.
개미처럼 부지런하지 못하며 개처럼 충성심이 높지도 않다.
하지만 직립 보행이라는 독특한 자세를 취함으로써 만물의 정상에 우뚝 섰다.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각종 도구를 만들고 두뇌가 커진 데 힘입어 기억력과 사고력이 발달하게 됐다.
사랑,인내,절망 같은 추상 명사를 사용할 뿐 아니라 도구로 또다른 도구를 만드는 동물로 성장했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원제;What makes us human?)>>는 우리가 유인원이나 침팬지와 어떻게 다르게 진화해 왔는지를 밝힌 저작물이다.
각계 전문가 15명이 '인간의 조건'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다.
언어,수학,음악,말하기,영혼,마음을 읽는 능력 등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 요소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심리학자 수전 블랙모어는 '모방'을 인간의 고유 속성으로 보았다.
이 재능 덕분에 평범했던 유인원에서 커다란 뇌와 언어,음악 및 미술에 대한 흥미,복잡한 문화를 축적한 존재로 진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행동 생태학자 로빈 던바는 '상상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가상의 세계를 꿈꾸는 능력이 문학(이야기)과 종교로 구체화되었고 그것이 여러 집단을 하나의 공동체로 결속시켜 인간의 생존과 번영을 가져왔다는 주장이다.
찰스 파스테르나크는 호기심과 탐구가 오늘의 인간을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우리 뇌의 내부,태양계 외부를 탐구한다.
고통을 없애는 수단과 더 빠르게 여행하는 방법,더 천천히 나이 드는 법을 모색한다.
때때로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는 길을 찾기도 한다.
그것이 침팬지와 다른 점이다.'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
찰스 파스테르나크 편저 ㅣ 채은진 옮김 ㅣ 408쪽 ㅣ 1만8500원
'인간은 치타처럼 빠르지 못하고 원숭이처럼 나무를 잘 타지 못한다.
개미처럼 부지런하지 못하며 개처럼 충성심이 높지도 않다.
하지만 직립 보행이라는 독특한 자세를 취함으로써 만물의 정상에 우뚝 섰다.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각종 도구를 만들고 두뇌가 커진 데 힘입어 기억력과 사고력이 발달하게 됐다.
사랑,인내,절망 같은 추상 명사를 사용할 뿐 아니라 도구로 또다른 도구를 만드는 동물로 성장했다.'
<<무엇이 우리를 인간이게 하는가(원제;What makes us human?)>>는 우리가 유인원이나 침팬지와 어떻게 다르게 진화해 왔는지를 밝힌 저작물이다.
각계 전문가 15명이 '인간의 조건'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다.
언어,수학,음악,말하기,영혼,마음을 읽는 능력 등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 요소를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심리학자 수전 블랙모어는 '모방'을 인간의 고유 속성으로 보았다.
이 재능 덕분에 평범했던 유인원에서 커다란 뇌와 언어,음악 및 미술에 대한 흥미,복잡한 문화를 축적한 존재로 진화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행동 생태학자 로빈 던바는 '상상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가상의 세계를 꿈꾸는 능력이 문학(이야기)과 종교로 구체화되었고 그것이 여러 집단을 하나의 공동체로 결속시켜 인간의 생존과 번영을 가져왔다는 주장이다.
찰스 파스테르나크는 호기심과 탐구가 오늘의 인간을 있게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는 예술의 아름다움과 우리 뇌의 내부,태양계 외부를 탐구한다.
고통을 없애는 수단과 더 빠르게 여행하는 방법,더 천천히 나이 드는 법을 모색한다.
때때로 가난한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는 길을 찾기도 한다.
그것이 침팬지와 다른 점이다.'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