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스타 논객'들의 어록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MBC '100분 토론'이 이번엔 '호통녀 김다르크', '서강대녀'를 탄생시켰다.

지난 12일 MBC '100분 토론'은 '재협상과 촛불정국의 향방은?'이란 주제로 외교통상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 이화여대 법학과 최원목 교수,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전 통합민주당 의원 최재천 변호사, 한신대 국제관계학 이해영 교수가 패널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시민논객 중 고려대 재학중인 김지윤 씨와 서강대 재학중인 이윤재 씨가 상반된 입장을 펼치며 토론을 벌인 뒤 시청자들의 호응과 뭇매를 맞았다.

'호통녀'로 불리우는 김지윤 씨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30개월 이하의 소만 수입하라는 것이 아니라 전면 재협상을 해 24개월 미만 소를 수입하라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 지지율과 월급 빼고는 모든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는데 이 상황에서 경제충격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을 협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한승수 국무총리와의 대학생 토론회 때 "고대생인게 부끄럽다"고 호통친 바 있는 김지윤 씨는 '고대녀'로 불렸으나 '~녀'라 불리는 것은 부정적 의미가 있다며 네티즌들은 '김다르크'라는 새로운 이름을 짓고 환호를 보내고 있다.

반대로 이윤재 씨는 시위의 불법성을 강조하며 강기갑 의원에게 "18대 국회가 문을 닫고 장외투쟁을 하는 것이 국익에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라며 "국회의원께서 불법과 합법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

또한 이윤재 씨는 자신이 활동하고 있는 '구국! 과격불법 촛불시위 반대시민연대'를 소개하며 "스펙트럼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기 때문에 이념을 떠나 정치인이 방문해주셨으면 한다"는 말을 반복하다가 사회자인 손석희 교수로부터 "카페홍보는 그만하시라"고 제지를 받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