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길 잃은 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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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로 끝나는 해에는 어김없이 재앙이 발생했다.
1977년 석유파동,1987년 블랙먼데이,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에 이어 2007년에도 서브프라임 사태가 벌어졌다.
그런데 희한한 점은 과거 세 번에 걸친 재앙이 발생한 후 1년간은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즉 각국의 정부가 이런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유동성을 투입했고,이것이 실물자산보다는 금융자산을 따라다니며 유동성 장세를 연출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유동성이 갈 곳이 마땅찮다.
치솟는 물가 때문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이므로 채권투자는 곤란하다.
부동산은 버블이 꺼지는 국면이고,특히 한국은 과도한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식은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는 세계경기를 감안할 때 어렵다.
반면 원자재는 대체에너지가 성공적으로 개발되지 않는 한,그리고 장기적으로 중국 인도가 성장을 하는 한 시세차익에 대한 확신을 갖는 모습이다.
증시환경이 불안한 만큼 교육 제약 등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수요가 일정한 방어주들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질 것이다.
또 에너지 가격은 지속적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의 수혜주인 보험에도 관심이 간다.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 등은 연말께 경쟁업체들이 한계에 접어드는 모습이 관찰될 것으로 예상돼 저점 매집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조
1977년 석유파동,1987년 블랙먼데이,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에 이어 2007년에도 서브프라임 사태가 벌어졌다.
그런데 희한한 점은 과거 세 번에 걸친 재앙이 발생한 후 1년간은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즉 각국의 정부가 이런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유동성을 투입했고,이것이 실물자산보다는 금융자산을 따라다니며 유동성 장세를 연출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유동성이 갈 곳이 마땅찮다.
치솟는 물가 때문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상태이므로 채권투자는 곤란하다.
부동산은 버블이 꺼지는 국면이고,특히 한국은 과도한 규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식은 스태그플레이션 조짐을 보이는 세계경기를 감안할 때 어렵다.
반면 원자재는 대체에너지가 성공적으로 개발되지 않는 한,그리고 장기적으로 중국 인도가 성장을 하는 한 시세차익에 대한 확신을 갖는 모습이다.
증시환경이 불안한 만큼 교육 제약 등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수요가 일정한 방어주들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질 것이다.
또 에너지 가격은 지속적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요구된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의 수혜주인 보험에도 관심이 간다.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 등은 연말께 경쟁업체들이 한계에 접어드는 모습이 관찰될 것으로 예상돼 저점 매집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 >
# 한경닷컴(www.hankyung.com) 증권리더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