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의 '귀환'..매출 회복세에 관련株 급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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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株들이 날았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소멸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과 대규모 살처분에 따른 수급불안 전망이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13일 닭고기 대표주 하림은 전날보다 305원(13.06%) 급등한 26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량이 600만주를 넘어섰고 외국인들까지 '사자'세에 가세했다.
마니커는 전날보다 120원(14.63%) 오른 9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우도 255원(8.60%) 오른 3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닭고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소비심리 회복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 증가와 이에 따른 가격안정세 등을 기반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육계업계에 따르면 AI가 완전 소멸단계로 접어들면서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해 주문량이 예년의 80% 수준까지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림의 경우 이달들어 생닭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전년의 85%까지 올라섰다.
생닭이 공급되는 대리점과 유통점, 치킨 프랜차이즈의 주문량은 예년 수준의 100% 가까이 회복됐다는 것이 하림 측의 설명이다.
마니커도 주문량이 예년수준의 80%를 웃돌고 있다.
마니커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되면서 단체급식을 제외하고 주문량이 예년 수준을 육박하고 있다"면서 "AI로 국내 전체에서 800만마리 이상을 살처분해 최고 성수기인 7-8월에 수급이 다소 타이트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로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닭고기가 가격경쟁력과 소비자들의 육류소비 패턴변화로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앞지를 것이란 전망도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사료원재료인 곡물가 급등 영향으로 육류 사육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사료효율이 높은 닭이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경민 CJ투자증권 연구원은 "AI로 살처분 대상이 확대되면서 현재 국내 닭고기 생산량이 예년대비 10% 줄었고, 정부 수매까지 겹쳐 가격이 예상외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성수기로 접어들면 이러한 수급사정이 상승효과를 일으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
조류 인플루엔자(AI) 소멸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과 대규모 살처분에 따른 수급불안 전망이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
13일 닭고기 대표주 하림은 전날보다 305원(13.06%) 급등한 26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하루 거래량이 600만주를 넘어섰고 외국인들까지 '사자'세에 가세했다.
마니커는 전날보다 120원(14.63%) 오른 94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동우도 255원(8.60%) 오른 3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닭고기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소비심리 회복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매출 증가와 이에 따른 가격안정세 등을 기반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육계업계에 따르면 AI가 완전 소멸단계로 접어들면서 소비가 살아나기 시작해 주문량이 예년의 80% 수준까지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림의 경우 이달들어 생닭 주문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전년의 85%까지 올라섰다.
생닭이 공급되는 대리점과 유통점, 치킨 프랜차이즈의 주문량은 예년 수준의 100% 가까이 회복됐다는 것이 하림 측의 설명이다.
마니커도 주문량이 예년수준의 80%를 웃돌고 있다.
마니커 관계자는 "소비심리가 완전히 회복되면서 단체급식을 제외하고 주문량이 예년 수준을 육박하고 있다"면서 "AI로 국내 전체에서 800만마리 이상을 살처분해 최고 성수기인 7-8월에 수급이 다소 타이트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로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닭고기가 가격경쟁력과 소비자들의 육류소비 패턴변화로 돼지고기와 쇠고기를 앞지를 것이란 전망도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사료원재료인 곡물가 급등 영향으로 육류 사육단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사료효율이 높은 닭이 경쟁력에서 우위를 선점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경민 CJ투자증권 연구원은 "AI로 살처분 대상이 확대되면서 현재 국내 닭고기 생산량이 예년대비 10% 줄었고, 정부 수매까지 겹쳐 가격이 예상외로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성수기로 접어들면 이러한 수급사정이 상승효과를 일으켜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