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정보기술(IT)이 총망라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IT 국제전시회 '월드IT쇼(WIS)'가 17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다.

월드IT쇼는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장관회의 공식행사로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고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다.

한국무역협회 전자신문 코엑스 케이훼어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도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월드IT쇼에는 22개국 630여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OECD 장관회의에 참석하는 42명의 OECD 회원국과 비회원국 장관급 인사들도 월드IT쇼를 관람할 예정이다.

글로벌 IT기업의 수장들도 다수 서울을 찾을 예정이어서 1500여명의 외국 주요 인사들이 전시장을 찾는다.

'인터넷 경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월드IT쇼에는 디지털정보가전,차세대 컴퓨터,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인터넷TV(IPTV) 와이브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디지털 컨버전스를 이끌 차세대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가 대거 선보인다.

다양한 유비쿼터스 제품들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월드IT쇼는 산업계와 학계 연구소를 망라해 IT분야 신기술과 신제품이 총출동하는 아시아 최대의 IT 전시행사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IT 기술거래 전시회인 'IT테크노마트 2008'과 대학정보통신연구센터협의회(ITRC) 주관으로 전국의 우수 IT연구센터가 개발한 연구 성과를 종합 발표하는 'ITRC포럼 2008'도 함께 열린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KIPA)이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전시회 '소프트 엑스포 2008'도 동시에 개최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최신 소프트웨어 트렌드와 신기술을 선보인다.

월드IT쇼에는 국내외 IT기업들이 총출동한다.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등 국내 대표 IT기업을 비롯해 HP 퀄컴 후지쓰 등 글로벌 IT기업들도 신기술을 앞세워 대형 전시부스를 꾸민다.

시맨틱스 삼보컴퓨터 엠엔소프트 삼진테크 엔텍 옵토마 한백전자 후이즈 디프소프트 등 중소기업도 새로운 첨단제품을 소개한다.

월드IT쇼는 한국의 첨단 IT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OECD 장관회의 외국 귀빈들의 월드IT쇼 관람을 지원하기 위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 외국 귀빈들이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월드IT쇼 전시장 중 하나인 코엑스 컨벤션홀에 차세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인터넷TV(IPTV) 등을 체험할 수 있는 'OECD 테마관'을 운영한다.

전시회와 함께 해외 바이어를 초청,국내 IT기업과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와 중소기업 신기술 발표회도 열린다.

주최 측은 월드IT쇼에서 1300억원의 상담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드IT쇼와 함께 열리는 OECD 장관회의 부대 학술행사도 풍성하다.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는 '글로벌 산업보안 포럼 2008'은 17일 오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안전한 인터넷 경제-산업활성화를 위한 산업보안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선 인터넷 보안의 중요성과 대책 등이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안철수 KAIST 석좌교수가 인터넷 보안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한국경제신문사는 △2008 정보문화 국제 컨퍼런스(한국정보문화진흥원 주관) △컨버전스²(한국인터넷진흥원 주관)△융합미디어서비스 세미나(한국방송학회 주관) △아시아태평양 정보보호 감독기구포럼(한국정보보호진흥원 주관) 등 OECD 장관회의.월드IT쇼 연계 학술회의를 후원한다.

월드IT쇼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17,18,19일은 국내외 귀빈과 바이어들을 위한 행사가 집중된 비즈니스데이,금요일인 20일(오후 4시30분 폐장)은 일반인과 학생 등을 위주로 하는 퍼블릭데이로 운영된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