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 투르크 3-1로 꺽어 최종예선 진출

한국이 14일(한국시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의 '원맨쇼'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두고 최종예선 진출을 자축했다.

한국은 3승2무(승점 11)로 전날 오후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낚아 동률이 된 북한과 함께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골득실(한국 +7,북한 +4)에서 북한을 앞서 조 1위 자리를 지켰고 22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 남북대결을 '축제' 분위기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무릎이 좋지 않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신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김두현은 전반 12분 선제골과 후반 35분 결승골,후반 인저리타임 페널티킥 쐐기골로 해트트릭을 완성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A매치 해트트릭은 2006년 9월6일 정조국(서울)이 아시안컵 예선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최종예선은 5개 팀씩 두 개조로 나눠 9월6일부터 내년 6월17일까지 9개월간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데 조 추첨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현재 최종예선 진출이 확정된 나라는 한국과 북한 외에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이란 바레인 일본 등 8개국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