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월드IT쇼에서 '시크릿폰' 등 모바일 기기 30여개를 포함해 총 180여개의 정보기술(IT) 신제품을 전시한다.

전시 컨셉트는 '감출 곳 없이 완벽한'(perfect without hide)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결합한 전시 제품 면모에 걸맞게 전시관도 고급스러운 미술관을 닮은 아트 갤러리 형태로 꾸며진다.

LG전자는 오프라인 전시관과 함께 온라인 전시관(wis.lge.co.kr)도 함께 운영,전시제품 관련 정보와 전시관 관람 방법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크릿폰' 국내 공개

LG전자는 WIS를 통해 국내 처음으로 2008년 하반기 전략폰인 '시크릿폰'을 공개한다.

시크릿폰은 해외 시장에서 2500만대가량 팔린 블랙라벨 시리즈(초콜릿폰 1800만대,샤인폰 700만대)의 세 번째 모델로 지난 4월 유럽 시장 출시 2주 만에 20만대 이상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탄소섬유와 강화유리를 소재로 사용,긁힘 등 외관 손상을 최소화했고 500만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두께는 12㎜로 동급 휴대폰 가운데 가장 얇다.

이번에 공개하는 한국형 모델에는 지상파 DMB와 웹브라우징 서비스 등을 추가했다.

'시크릿폰'에는 기존 터치스크린의 재미 요소를 더욱 강화한 신개념 터치 기술인 '무빙 터치(Moving Touch)'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무빙 터치는 휴대폰의 기울기나 회전에 따라 휴대폰이 반응하는 가속 센서를 달아 터치스크린의 활용 범위를 확대한 기술이다.

◆명품 LCD TV 전시

풀 HD영상,120㎐ 라이브 스캔,타임머신 기능 등 풀옵션을 갖춘 명품 LCD TV '액스캔버스 다비드'도 전시된다.

이 제품은 레드 컬러를 제품 측면 라인에 적용하고 하단에 반짝이는 크롬바와 스마일 모양의 전원 버튼을 채택하는 등 세련된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품이다.

생방송을 돌려보는 기존 타임머신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스마트 타임머신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녹화 목록,녹화 내용 등 11개 미리보기 화면을 제공해 시청자는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기존 HD급 TV 대비 200% 더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는 120㎐ 라이브 스캔 기술은 1초에 120장의 풀HD 영상을 전송하는 기술로 빠른 움직임도 잔상없이 완벽한 화질로 보여준다.

HDMI(고선명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단자도 4개까지 확장했다.

시력 보호와 절전을 위해 적용한 '아이큐그린(eyeQ Green)'은 시청 환경을 분석해 밝기,명암비,색감 등을 자동 조절해 눈을 편안하게 해주며 소비전력도 최대 60%까지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는 '액스캔버스 다비드'와 함께 올해 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08'에서 창조 혁신상을 수상한 세계 최소 두께(44.7㎜)의 LCD TV '액스캔버스 스칼렛'도 선보일 예정이다.

◆프리미엄 노트북 P300 관심

LG전자는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13.3인치 프리미엄 노트북인 엑스노트 P300 시리즈를 선보인다.

두께 21㎜,무게 1.6㎏의 초슬림ㆍ초경량 제품이다.

유럽 IT 전문잡지들의 성능 평가에서 경쟁 제품인 애플의 맥북에어를 제치고 잇따라 1위를 차지해 관심을 모아온 제품이다.

유럽 IT 전문지인 '칩(CHIP)'은 최근 13.3인치 이하 노트북을 대상으로 한 제품 평가에서 P300에 평점 80.5점을 줘 1위 제품으로 선정했다.

맥북에어는 평점 71.3점으로 7위에 그쳤다.

또 스웨덴에서 최다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PC전문지 피시포알라(Pcforalla)가 실시한 노트북 테스트에서도 10점 만점을 받아 애플 맥북에어(8점),소니 바이오(6점)를 누르고 최우수 제품으로 뽑혔다.

P300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 LCD를 적용해 3D게임과 동영상,사진 감상시 더 뚜렷하고 밝은 화면을 제공한다.

최근 출시된 'P300-SP83K'는 인텔 코어2듀오 CPU에 지포스 8400M 그래픽카드,2기가바이트(GB) 메모리,200GB 하드디스크를 달았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