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국내외 증권사들의 호평 속에 약세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주말 CJ CGV는 2.84% 오른 1만6300원으로 마감됐다.

코스피지수 하락과는 달리 3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이 기간 주가는 9% 올랐다.

이 같은 CJ CGV의 주가 강세는 여름방학 특수가 다가온 데다 시장지배력이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CJ CGV에 대해 "최근 국내 영화시장 부진이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CJ CGV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기존보다 27% 높였다.

이 증권사 손윤경 연구원은 "극장사업의 부진으로 경쟁력이 약한 극장들은 폐업하는 추세지만 CJ CGV의 2분기 영화관람객은 전년 동기보다 18.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전체 관람객 수가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도 "여름방학을 앞두고 인기를 얻을 만한 외화가 여러 편 수입돼 CJ CGV의 주가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5300원에서 1만7700원으로 올려 잡았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