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편승 夏鬪 군불 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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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이어 건설ㆍ기계노조 오늘 총파업
민노총 '쇠고기 정치파업' 추진 … 여론 싸늘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덤프,레미콘 등 건설ㆍ기계노조가 16일 총파업에 가세하고 민주노총도 곧 연대파업에 나서기로 해 이번 주가 하투(夏鬪ㆍ여름투쟁)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부와 화주,화물연대가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적극 대화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상황이 복잡해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 등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라는 '촛불민심'에 편승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여론이 싸늘해 파업동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부터 5일간 전국 1700여개 업체 70여만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과 관련해 파업 찬반투표를 마쳤으며 16일 집계되는 투표 결과에 따라 총파업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민노총은 파업이 가결될 경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 △대운하 계획 폐기 △물가 및 기름값 폭등 저지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연대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유가 급등에 따른 운반단가 현실화 등을 요구해온 건설ㆍ기계노조도 16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물류대란에 이어 건설현장의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
건설노조에는 덤프트럭,레미콘,굴착기 등 건설장비 기사 1만8000명,타워크레인 기사 1400여명 등 모두 2만2000여명이 가입해있다.
일선 산업현장에도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줄을 잇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노조가 소속돼 있는 금속노조는 20일 쟁의조정을 신청한 뒤 25∼26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철도노조 역시 23∼25일 파업 찬반투표에 나선다.
민주택시본부도 25일께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유가 폭등에 따른 생존권 확보를 요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가 폭등에 따른'생계형 파업'을 제외하면 산업현장의 파업 도미노는 그다지 거세지 않을 전망이다.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정치파업의 경우 일선 노조원들의 반대 정서가 강해 민주노총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파업동력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협상 결렬을 앞두고 있는 금속노조도 중심 세력인 현대차 노조원들이 지도부의 투쟁전략에 비판을 가하고 있어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그 강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도 정부와 화주,노조 측이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서로 한 발짝씩만 양보한다면 금명간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
민노총 '쇠고기 정치파업' 추진 … 여론 싸늘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덤프,레미콘 등 건설ㆍ기계노조가 16일 총파업에 가세하고 민주노총도 곧 연대파업에 나서기로 해 이번 주가 하투(夏鬪ㆍ여름투쟁)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정부와 화주,화물연대가 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적극 대화에 나서고 있지만 워낙 상황이 복잡해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어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 등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라는 '촛불민심'에 편승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여론이 싸늘해 파업동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부터 5일간 전국 1700여개 업체 70여만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과 관련해 파업 찬반투표를 마쳤으며 16일 집계되는 투표 결과에 따라 총파업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민노총은 파업이 가결될 경우 △광우병 쇠고기 수입 반대 및 재협상 △대운하 계획 폐기 △물가 및 기름값 폭등 저지 등을 정부에 요구하며 연대파업에 돌입할 방침이다.
유가 급등에 따른 운반단가 현실화 등을 요구해온 건설ㆍ기계노조도 16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물류대란에 이어 건설현장의 공사 차질이 우려된다.
건설노조에는 덤프트럭,레미콘,굴착기 등 건설장비 기사 1만8000명,타워크레인 기사 1400여명 등 모두 2만2000여명이 가입해있다.
일선 산업현장에도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줄을 잇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노조가 소속돼 있는 금속노조는 20일 쟁의조정을 신청한 뒤 25∼26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철도노조 역시 23∼25일 파업 찬반투표에 나선다.
민주택시본부도 25일께 대규모 집회를 열고 유가 폭등에 따른 생존권 확보를 요구할 예정이다.
그러나 유가 폭등에 따른'생계형 파업'을 제외하면 산업현장의 파업 도미노는 그다지 거세지 않을 전망이다.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한 정치파업의 경우 일선 노조원들의 반대 정서가 강해 민주노총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파업동력을 일으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협상 결렬을 앞두고 있는 금속노조도 중심 세력인 현대차 노조원들이 지도부의 투쟁전략에 비판을 가하고 있어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그 강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도 정부와 화주,노조 측이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서로 한 발짝씩만 양보한다면 금명간 협상이 타결될 수도 있다.
윤기설 노동전문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