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에 '소형 신도시'급의 뉴타운 조성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기도시공사는 광명시 광명지구 재정비촉진사업(광명뉴타운)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광명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광명뉴타운은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중심으로 광명동과 철산동 구시가지 일원 224만8282㎡를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는 동탄제1신도시 면적(903만8057㎡)의 4분의 1 수준으로 경기도가 추진 중인 21개 뉴타운 가운데 부천시 소사뉴타운(256만8000㎡) 다음으로 큰 규모다.

광명뉴타운 사업 예정지에는 현재 4만2775가구에 11만8288명이 거주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해 7월 이 일대를 도시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했으며 지난달 사업자로 경기도시공사를 선정했다.

경기도시공사는 앞으로 광명시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광명뉴타운 완공 시기는 2020년으로 예정돼 있다.

경기도시공사의 권재욱 사장은 "뉴타운 사업은 주민의 재산권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있는 만큼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안에는 현재 21곳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거나 지정을 준비 중이다.

이 가운데 총괄사업 시행자가 결정된 곳은 모두 13개 지구다.

총괄사업자로는 주공이 부천 소사지구 등 6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시공사가 고양 능곡지구 등 5곳,토지공사가 고양 일산지구 등 2곳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