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실적이 개선되고 있거나 저평가된 중형주를 꾸준히 사모으고 있어 관심이다.

1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4월18일부터 신세계건설 주식을 연일 사들이고 있다.

2006년부터 신세계건설을 지속적으로 처분해오다 2개월 전부터 매수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신세계건설 실적이 2006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지만,매년 200억원의 순이익을 내고 있는 상태에서 주가가 과도하게 떨어져 시가총액이 순자산 가치를 밑돌자 외국인들이 입질을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외국인들은 또 실적 개선과 지주회사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5월15일 이후 메리츠화재 주식을 하루도 빼지 않고 순매수 중이다.

이 기간 순매수량은 550만주에 달하며,피델리티펀드도 최근 5.04% 보유사실을 공시했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진단을 받고 있는 금호전기도 연일 순매수 중이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호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26.9% 증가한 85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1년 가까이 주가 조정을 받아온 신성건설서흥캅셀 주식도 외국인의 13일 연속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최근 590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발표한 코리안리와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한솔케미칼 계양전기 삼천리 등도 외국인의 연속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종목들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