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6일자) 무조건 국회 열고 갈등 조정 나서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8대 국회가 법에 정해진 개원 날짜를 무시한 채 장외를 돌며 허송세월해온 것이 벌써 열흘이 지났다.
쇠고기 문제로 정국은 앞뒤가 꽉 막혀있고,물류파업으로 수출 등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나라 경제가 말이 아닌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이런데도 '식물국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은 정말 한심하고 답답하기 짝이 없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지난 12일 개원협상을 가졌지만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어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등원(登院)을 무한정 늦추고 있을 수는 없다"며 조만간 등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여전히 "당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등원의지의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
국회의원이 국회로 들어가는데 무슨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것인지부터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 이만저만한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거부한 채 거리를 떠돌고 있는 민주당의 무책임도 그렇지만,여당인 한나라당의 무기력도 마찬가지다.
민심을 진정시킬 국정쇄신안은 고사하고 미국 쇠고기 수입 등 주요 국정현안의 중심에 서지도 못하고 있다.
사회의 모든 갈등(葛藤)을 조정하고 해소해야 할 국회가 전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은 한마디로 대의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쇠고기문제와 파업의 혼란을 수습하는 일만 시급한 것도 아니다.
고유가 충격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회가 시급히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사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당장 민생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서민층에 대한 세금환급 등도 국회에서의 법 정비가 필요한 현안이다.
그런데도 국회의원들이 의사당을 팽개치고 있으니 갈등만 더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더 이상 국회개원이 늦춰져서는 안된다.국회의원이 국회를 외면하고 장외로 나도는 것은 어떤 명분도 없는 일이다.
조만간 정부의 인사쇄신이 이뤄져도 국회 청문회 등 절차를 하루빨리 밟지 않으면 국정의 장기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민심을 대의기관인 국회의 틀 안으로 수렴하는 것이 국회의원 본연의 책무임을 정치권은 거듭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쇠고기 문제로 정국은 앞뒤가 꽉 막혀있고,물류파업으로 수출 등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나라 경제가 말이 아닌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이런데도 '식물국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은 정말 한심하고 답답하기 짝이 없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지난 12일 개원협상을 가졌지만 아무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어제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등원(登院)을 무한정 늦추고 있을 수는 없다"며 조만간 등원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여전히 "당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해 등원의지의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
국회의원이 국회로 들어가는데 무슨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것인지부터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국회의 이만저만한 직무유기가 아닐 수 없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거부한 채 거리를 떠돌고 있는 민주당의 무책임도 그렇지만,여당인 한나라당의 무기력도 마찬가지다.
민심을 진정시킬 국정쇄신안은 고사하고 미국 쇠고기 수입 등 주요 국정현안의 중심에 서지도 못하고 있다.
사회의 모든 갈등(葛藤)을 조정하고 해소해야 할 국회가 전혀 제 기능을 못하는 상황은 한마디로 대의민주주의의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지금 쇠고기문제와 파업의 혼란을 수습하는 일만 시급한 것도 아니다.
고유가 충격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진 우리 경제를 살리기 위해 국회가 시급히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사안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당장 민생대책으로 정부가 내놓은 서민층에 대한 세금환급 등도 국회에서의 법 정비가 필요한 현안이다.
그런데도 국회의원들이 의사당을 팽개치고 있으니 갈등만 더 부추긴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이다.
더 이상 국회개원이 늦춰져서는 안된다.국회의원이 국회를 외면하고 장외로 나도는 것은 어떤 명분도 없는 일이다.
조만간 정부의 인사쇄신이 이뤄져도 국회 청문회 등 절차를 하루빨리 밟지 않으면 국정의 장기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민심을 대의기관인 국회의 틀 안으로 수렴하는 것이 국회의원 본연의 책무임을 정치권은 거듭 명심하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