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월드IT쇼'에서는 눈에 띄는 솔루션을 적용한 제품도 만날 수 있다.

단어의 의미로 검색할 수 있는 시맨틱스의 검색엔진 '큐로보', 한백전자의 지능형 로봇과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캐논코리아의 문서보안 복합기 솔루션, 후이즈의 도메인 자산관리 서비스(DMS), 디프소프트의 스팸.바이러스메일 차단장비(WBlock) 등이다.

시맨틱스의 큐로보는 컴퓨터가 단어,문장의 뜻을 이해한 뒤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는 차세대 '시맨틱' 기술로 만든 검색엔진이다.

다른 검색사이트가 유명한 사이트 순으로 나열하는 것과 달리 검색어의 의미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순서대로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

시맨틱스는 17일 월드IT쇼에서 시맨틱 기반 검색엔진 큐로보를 국내 업체로는 처음 공개하고 팟캐스트 서비스 '포딕스'도 전시할 예정이다.

조광현 시맨틱스 사장은 "큐로보는 다국어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검색엔진 기능을 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구글과 경쟁하는 한국 글로벌 검색엔진의 탄생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라고 말했다.

정보기술(IT) 교육장비 개발업체 한백전자는 지능형 로봇에 필요한 임베디드 플랫폼을 개발, 자유자재로 이동할 수 있는 무한궤도 이동로봇 'HBE-EROBO-Tank'와 태권로봇 'HBE-ROBONOVA-AI'를 전시한다.

태권로봇은 지난해 카이스트에서 주최한 지능형 로봇 경진대회 '지능형 SoC 로봇워'에서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 대회는 참가팀들이 동일한 로봇 몸체를 이용해 상대의 위치, 거리, 움직임 등을 파악해 쓰러뜨리는 태권로봇 경기다.

한백전자는 이 밖에도 위치 추적이 가능한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제품, 로봇모터 실습장비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36개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캐논코리아는 문서복합기에서 정보 유출을 막을 수 있는 IC카드 인증 솔루션을 선보인다.

이는 교통카드, 사원증 등에 쓰이는 IC카드를 디지털 복합기에 접속할 때 사용하는 솔루션으로, 로그인과 출력 기록이 남아서 외부인이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다.

출입문 통제 시스템과도 연동된다.

또 감시단어 지정으로 보안검색이 가능한 복합기 통합출력 관리 솔루션 'CIMS', 종이문서를 스캐닝한 뒤 원하는 파일 포맷(워드, 액셀, 한글, PDF 등)으로 변환시켜 주는 '오피스스캔 V2'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전시할 예정이다.

캐논코리아 관계자는 "복합기가 입.출력만 가능한 시대는 지났다"며 "오피스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기능뿐 아니라 보안 기능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후이즈가 소개할 도메인 자산관리 서비스는 기업의 도메인을 후이즈 전문가가 직접 등록, 연장 관리까지 해주는 서비스다.

복잡한 도메인 정책, 웹사이트 이용 방법을 숙지할 필요가 없어 현재 150여개 기업, 10만개 이상 도메인에서 이용하고 있다.

또 그룹웨어와 사내 전용 메신저, 인터넷전화, 삼성 스마트폰, 인터넷팩스,웹하드 등을 통합한 통합 커뮤니케이션(UC) 기업환경을 구축하는 '후이즈데스크' 솔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면 메신저에 있는 사람을 클릭해서 전화 통화를 하고 팩스기기 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팩스를 주고받을 수 있다.

후이즈 관계자는 "후이즈데스크는 후이즈에서 직접 시험 운행을 하면서 중소업체에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라며 "WIS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루에 두 번 UC 시연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프소프트는 메일서버에 유입되는 스팸, 바이러스 메일을 차단하는 보안제품 'WBlock G5'를 전시한다.

기존 바이러스 차단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휴리스틱 엔진을 사용해 실시간 스팸 패턴 차단, 이미지 스팸 차단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사용자, 그룹 관리자 등 권한을 나눠서 관리할 수 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