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6일 건설업에 대해 현재 주가가 바닥수준이라면서 대형건설사들이 현재의 위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며 주가 또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판단했다.

이 증권사 백재욱 애널리스트는 "정책변화 기대감은 사라지고 각종 악재가 반영돼 건설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최악의 상황 탈출을 도울 건설업에 우호적인 정책변화가 가시화되고 있으며, 실적개선의 토대가 되는 건설사의 수주 또한 양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연초 이후 코스피 건설업종지수의 수익률은 지난 10일 현재 -18.1%로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4.9%를 밑돌고 있다는 것.

이는 새정부가 제시했던 부동산 규제완화책의 시행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자재가격 상승, 미분양 증가 등의 악재가 건설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친기업정부 출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건설주 주가도 정부지지율과 함께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면서 "정책변화가 주가상승의 계기가 되고 향후 건설사들의 양호한 실적흐름으로 이어져 주가상승세도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GS건설을 꼽고 베트남 사업 우려는 과도하며 미분양대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적극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1만1000원 유지.

또한 대림산업(투자의견 '적극매수', 목표주가 20만2000원), 대우건설(적극매수, 3만원), 동부건설(적극매수, 3만8000원) 등을 선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