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길진 칼럼] 투자는 열매 나누기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IMF전 한국 증시는 주가지수 2000의 희망으로 들떠 있었다. 동네 아주머니들조차도 적금을 깨고 심지어 은행 빚을 얻어 ‘묻지마’ 투자를 했다. 말이 투자였지 투기였다. IMF징후가 나타나고 상장사들이 하나둘 도산하자 개미투자자들의 깡통계좌가 잇달았다. 거품이 걷히며 수많은 파산자가 생겼다. 담보 잡힌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가장파탄이 줄을 이었다. 자본주의의 꽃 증권은 결국 투기일 뿐인가.
뱀이 물을 먹으면 독이 되고 소가 물을 먹으면 젖이 된다. 증권도 그런 것이다. 투기로 하면 도박이고 투자로 하면 적금이 된다. 일단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는 불투명성을 생각한다면 주식투자는 도박적인 측면도 있다. 이것은 비단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도 그렇다. 그리고 널리 보면 자식에의 투자도, 농사도, 인간관계도 불확실한 미래에 기대하긴 마찬가지다.
투기와 투자가 다른 점은 열매를 키우고 나눈다는 것. 주식은 투자자와 회사 그리고 나라 경제에 모두 도움이 되며 자본 시장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점이 극대화 되어야한다. 단시간에 대박을 노리며 화려한 꽃만 따려하지 말고 기업의 열매를 키워 같이 나누는 것이 주식 투자다.
도박과 투기는 고스톱같이 이득 본 자가 잃은 자의 눈물을 거둔 것이다. 잃은 자는 잃어서, 딴 자는 잃은 자의 원망 때문에 잘 될 리가 없습니다. 모두가 손해나는 게 투기다.
어느 경제신문 기자가 내게 물었다.
“주식이나 사업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은 간단했다.
“영혼을 담아 비즈니스 하십시오. 비즈니스에도 영혼을 담아야합니다.”
나를 찾은 한 사업가는 “업무 시간에 열심히 하는데도 왜 안 됩니까.”라며 울상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낮에 자기 사업을 위해 매진했지만, 퇴근하고 난 뒤에 도박을 한다거나 늘 술에 취해 있었다. 이렇게 하는데 자기 영혼이 깃들 수 있을까.
오직 사업에만 목매라는 뜻은 아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단지 밥벌이 수단으로 마지못해 한다면 영혼이 깃들 수 없다. 애정을 가지고 사업을 일상생활로 여겨야 한다. 주식시장이나 기업도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다. 자신의 영혼을 담아서 사업을 해야 한다. 난초를 돌보면서 영혼을 담지 않으면 꽃이 피지 않는 것과 같다. 기업과 함께 열매를 나누어야 투자가 된다.(hooam.com)
☞ 차길진 칼럼 더보기
뱀이 물을 먹으면 독이 되고 소가 물을 먹으면 젖이 된다. 증권도 그런 것이다. 투기로 하면 도박이고 투자로 하면 적금이 된다. 일단 불확실한 미래에 투자하는 불투명성을 생각한다면 주식투자는 도박적인 측면도 있다. 이것은 비단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도 그렇다. 그리고 널리 보면 자식에의 투자도, 농사도, 인간관계도 불확실한 미래에 기대하긴 마찬가지다.
투기와 투자가 다른 점은 열매를 키우고 나눈다는 것. 주식은 투자자와 회사 그리고 나라 경제에 모두 도움이 되며 자본 시장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점이 극대화 되어야한다. 단시간에 대박을 노리며 화려한 꽃만 따려하지 말고 기업의 열매를 키워 같이 나누는 것이 주식 투자다.
도박과 투기는 고스톱같이 이득 본 자가 잃은 자의 눈물을 거둔 것이다. 잃은 자는 잃어서, 딴 자는 잃은 자의 원망 때문에 잘 될 리가 없습니다. 모두가 손해나는 게 투기다.
어느 경제신문 기자가 내게 물었다.
“주식이나 사업에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은 간단했다.
“영혼을 담아 비즈니스 하십시오. 비즈니스에도 영혼을 담아야합니다.”
나를 찾은 한 사업가는 “업무 시간에 열심히 하는데도 왜 안 됩니까.”라며 울상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낮에 자기 사업을 위해 매진했지만, 퇴근하고 난 뒤에 도박을 한다거나 늘 술에 취해 있었다. 이렇게 하는데 자기 영혼이 깃들 수 있을까.
오직 사업에만 목매라는 뜻은 아니다. 자기가 하는 일을 단지 밥벌이 수단으로 마지못해 한다면 영혼이 깃들 수 없다. 애정을 가지고 사업을 일상생활로 여겨야 한다. 주식시장이나 기업도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다. 자신의 영혼을 담아서 사업을 해야 한다. 난초를 돌보면서 영혼을 담지 않으면 꽃이 피지 않는 것과 같다. 기업과 함께 열매를 나누어야 투자가 된다.(hooam.com)
☞ 차길진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