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 문을 연 파라다이스 면세점은 부산 최초의 면세점이다.

매장 규모는 7273㎡(2200평)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패션,화장품 등 350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면세점 내부는 바다와 영화 등을 주제로 인테리어를 꾸며 바다 속 분위기를 연출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3층에는 해운대 바다와 오륙도가 보이는 카페테리아가 위치해 있다.

지하 1층 아트리움에서는 주말마다 피아노 3중주 공연을 비롯해 브랜드별 패션쇼,문화강좌 등이 열려 상품 판매는 물론 지역의 문화공간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면세점의 가장 큰 특징은 2층 매장 전체를 여성들의 취향에 맞춰 '코스메틱 부티크' 컨셉트로 꾸민 것이다.

랑콤,에스티로더,맥,오리진스 등 3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3층 매장은 남성들을 겨냥해 폴스미스,휴고보스 등 남성브랜드와 푸마 더 블랙 스테이션 등 스포츠 브랜드들로 구성했다.

파라다이스는 '문화와 즐거움이 공존하는 면세점'이란 목표를 세우고 취미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문화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궁중요리 교실,골프클리닉 등의 강좌를 열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지난 1,4월에 각각 유럽식 꽃꽃이,자산관리 세미나를 진행했고 하반기에도 와인강좌와 패션쇼 등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전략으로 지난해 67만4000명의 방문객과 1억4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파라다이스 면세점은 올해 1억6300만달러의 매출과 79만5000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부산의 강남'이라 할 수 있는 해운대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좋고,올해 말 부산~울산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울산에서 30분 만에 해운대 진입이 가능하다"며 "내년부터 울산 지역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나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