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에너지관련 선종에 이어 대형 컨테이너선까지 수주경쟁에서 수위를 다툴 것이란 증권사 호평에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10시11분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2000원(5.10%) 오른 4만1200원에 거래되며 7거래일만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대형 컨테이너 수주가 확실시된다는 증권사 호평과 함께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화증권은 이날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확실시된다며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홍균 애널리스트는 "올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VLCC(초대형 유조선), 드릴쉽(원유시추선) 수주에 이어 대형 컨테이너선까지 수주를 가져갈 것이 확실시돼 보다 안정적인 제품 구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AP 몰러-머스크(Moller-Maersk)사가 34척, 35억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발주 막바지에 있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에 각각 4500teu급 컨테이너선 18척, 7500teu급 16척을 발주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우조선해양이 전통적으로 강점을 갖고 있는 에너지 관련 선종들이 고유가 기조로 인해 발주가 지속돼 높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