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대 새내기株들이 조정장에서 대안으로 떠오르며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적 호전이 예상되지만 상장 후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들의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6일 오후 1시13분 현재 반도체, 전자부품 전문기업 엘디티가 전 거래일보다 640원(14.99%) 오른 4910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 휴대폰 카메라용 이미지센서 제조업체인 실리콘화일도 700원(12.41%) 오른 63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앨디티 관계자는 "주가급등의 별다른 소재는 없다"면서 "다만 상반기 증시 자체가 변동성이 심했기때문에 기업가치 보다 주가가 훨씬 많이 빠진 측면이 있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 밖에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체 우진비앤지도 430원(12.46%) 오른 3880원을 기록하며 가격제한폭 가까이 뛰고 있고, 네패스신소재도 5.21%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상장한 이들 새내기주들은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서면서 주가가 최고점 대비 반토막난 상태다. 따라서 펀더멘털 대비 낙폭이 과도하다는 평가와 함께 오히려 현 시점이 투자대안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개인보다는 기관들의 비중이 커지면서 우량 소형주들이 관심밖으로 밀려났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반기 들어 증시가 안정되면 이러한 낙폭과대 소형주들이 투자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