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월드 IT쇼 2008] 최첨단 IT기술 직접 만지고 느껴보세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국제전시회인 '월드IT쇼(WIS)'가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무역협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월드IT쇼는 20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차세대 IT기술이 접목된 첨단 디지털 제품과 방송·통신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를 대표하는 IT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제품 발표 경쟁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내놓는 신제품과 IT 관련 서비스를 직접 만지거나 체험해보면서 서로 비교하는 것도 월드IT쇼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대표적인 것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세대 전략폰 경쟁이다.
900㎡(272평) 크기의 동일한 전시장을 꾸민 두 업체는 전시장 입구에 휴대폰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모바일 인터넷이 가능한 휴대폰 신제품 경쟁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옴니아폰'을,LG전자는 '시크릿폰'을 각각 선보인다.
두 제품 모두 국내 소비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이다.
'옴니아폰'은 올해 3분기에,'시크릿폰'은 이달 말께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최근의 휴대폰 트렌드인 터치스크린 방식과 인터넷 웹브라우징을 적용했다는 점에서 두 제품이 공통점을 갖는다.
하지만 '옴니아폰'은 16기가바이트(GB) 대용량 저장메모리를 내장하는 등 휴대폰의 하드웨어 기능을 최대화한 반면 '시크릿폰'은 탄소섬유 사용과 신개념 터치기술인 '무빙 터치(Moving touch)'를 적용하는 등 사용자들의 유저인터페이스(UI)에 초점을 맞췄다는 데 차이가 있다.
전문가들은 두 제품이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과 KT·KTF 등 통신사들의 통신 서비스도 직접 시연하고 비교해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회에서 다양한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미리 설정한 관심 영역에 따라 웹상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전달하는 '모바일 맞춤형 정보배달(RSS)'서비스를 시연해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전시 기간 중 고화질(HD)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와이브로 웨이브2' 기술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와이브로 웨이브2는 기존 서비스에 최대 두 배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 신기술이다.
KT와 KTF는 인터넷TV(IPTV)인 '메가TV'와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와이브로',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쇼(SHOW)'의 홍보에 적극 나선다.
이번 전시회에선 메가TV의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를 미리 살펴볼 수 있다.
또 3세대 휴대폰을 이용해 해외 유명 공연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전시장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