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체, 환차손에 수익성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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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기업들이 올해 1분기 환율상승 덕분에 영업이익이 개선됐지만 외환손실이 크게 늘어 환율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67개 상장 및 금융위원회 등록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으나 세전순이익률은 이보다 낮은 6.9%에 그쳤다.
수출 제조업의 경우 환율 상승 덕분에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외환 관련 환차손으로 세전순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분기 제조업 부문 수출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분기(6.5%) 대비 1.7%포인트 올랐지만 세전순이익률은 7.2%로 전분기(7.1%)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하는 등 환율 상승의 혜택을 봤으나 외환 변동과 관련된 재무적인 손실로 인해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에 유리하다'는 상식이 무색해졌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영업외수지에서 순외환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한국은행이 1567개 상장 및 금융위원회 등록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국내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7.4%를 기록했으나 세전순이익률은 이보다 낮은 6.9%에 그쳤다.
수출 제조업의 경우 환율 상승 덕분에 영업이익이 늘어났지만 외환 관련 환차손으로 세전순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1분기 제조업 부문 수출기업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분기(6.5%) 대비 1.7%포인트 올랐지만 세전순이익률은 7.2%로 전분기(7.1%)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하는 등 환율 상승의 혜택을 봤으나 외환 변동과 관련된 재무적인 손실로 인해 '환율이 오르면 수출기업에 유리하다'는 상식이 무색해졌다.
한은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영업외수지에서 순외환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