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피해가 이처럼 확산되면서 파업상황이 하루라도 빨리 해결되길 모두 바라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 저녁이 해결책을 찾는데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호성 기자입니다. 파업 나흘째. 화물연대는 한나라당과의 만남으로 시작해 오후 3시 화주인 컨테이너 운송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어 9시 세번째 정부와 만납니다. 화주와의 오후 간담회 성과가 있다면, 남은 것은 정부와 표준요율제 시행 시기 등을 정하는 것이고, 성과가 없다면 파업은 강행되는 것입니다. 잇따른 만남에도 불구하고, 피부에 와닿는 유가대책과 운송료 인상, 그리고 표준요율제 시행시기 등에 관한 이견으로 아직은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파업이 주말을 넘기며 주요 항만과 물류기지 상황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화물차 2만대 가운데 1만 3천여대 이상이 멈춰섰고,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18%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정부에서 군차량을 긴급운송수단으로 투입하고 있지만 수출입 피해는 이미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수출 차질은 1천 315만달러, 수입은 338만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화물차를 수배하더라도 평상시 운송료의 두배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데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차량 수배조차 힘들어 수출입운송은 이미 멈춰선 상태입니다. 철강업체의 경우 운송이 중단된데다 원부자재 가격마저 폭등해 아예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설노조도 오늘부터 총파업에 돌입하며 덤프트럭과 굴삭기, 레미콘 등 건설기계가 멈췄습니다. 노동계의 잇따른 화투로 산업계는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