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일자리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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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업 분야 일자리 감소의 상당 부분이 세계화와 기술 발전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화와 기술 발전으로 노동집약적 생산공정이 개발도상국으로 옮겨가고 저가 수입품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저학력ㆍ생산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16일 펴낸 '세계화와 기술 발전이 제조업 노동수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07년까지 국내 제조업 부문에선 연평균 1만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화이트칼라 등 비생산직 일자리는 3000개 정도 늘었지만 생산직 일자리가 1만4000개가량 없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일자리 감소가 나타난 것.
실제 1991년 제조업 전체로 515만6000명이던 근로자 수는 지난해 411만9000명으로 감소했는데 이 중 생산직은 399만4000명에서 264만7000명으로 줄었다.
반면 비생산직은 이 기간 116만명에서 147만명으로 늘었다.
최요철 한은 조사국 차장은 이에 대해 "세계화와 기술 발전이 촉진될수록 노동집약적 생산 공정이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하는 데다 저가 수입품의 국내시장 침투,공장 자동화 등으로 비숙련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제조업 일자리 감소의 상당 부분이 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세계화와 기술 발전으로 제조업에서 대졸과 고졸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5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부문에서 대졸 이상 근로자와 고졸 근로자 간 임금 격차는 1995년 38%에서 2005년 51%로 확대됐다.
저학력 근로자의 임금이 총 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3년 82.7%에서 2005년 69.7%로 떨어졌다.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이 총 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3년 61.0%에서 2005년 48.6%로 줄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세계화와 기술 발전으로 노동집약적 생산공정이 개발도상국으로 옮겨가고 저가 수입품이 국내에 들어오면서 저학력ㆍ생산직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16일 펴낸 '세계화와 기술 발전이 제조업 노동수요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1991년부터 2007년까지 국내 제조업 부문에선 연평균 1만1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화이트칼라 등 비생산직 일자리는 3000개 정도 늘었지만 생산직 일자리가 1만4000개가량 없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일자리 감소가 나타난 것.
실제 1991년 제조업 전체로 515만6000명이던 근로자 수는 지난해 411만9000명으로 감소했는데 이 중 생산직은 399만4000명에서 264만7000명으로 줄었다.
반면 비생산직은 이 기간 116만명에서 147만명으로 늘었다.
최요철 한은 조사국 차장은 이에 대해 "세계화와 기술 발전이 촉진될수록 노동집약적 생산 공정이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하는 데다 저가 수입품의 국내시장 침투,공장 자동화 등으로 비숙련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며 "제조업 일자리 감소의 상당 부분이 이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세계화와 기술 발전으로 제조업에서 대졸과 고졸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50% 이상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 부문에서 대졸 이상 근로자와 고졸 근로자 간 임금 격차는 1995년 38%에서 2005년 51%로 확대됐다.
저학력 근로자의 임금이 총 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3년 82.7%에서 2005년 69.7%로 떨어졌다.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이 총 임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993년 61.0%에서 2005년 48.6%로 줄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