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 동부증권, NH투자증권 등 증권주가 줄줄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7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한화증권은 전날보다 1.53% 내린 8380원을 기록 중이며, 장중 8320원(-2.23%)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새로 썼다.

동부증권과 NH투자증권도 각각 7290원(-0.82%), 8280원(-1.43%)까지 떨어져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시장 경쟁 심화와 물가불안으로 인한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지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증권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단기적으로 거래대금 성장세와 자산관리 규모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며 "하반기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증권시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익원 다변화가 미흡하거나 인수·합병(M&A) 이슈에 속하지 않는 중소형 증권사들의 하락이 계속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