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출렁거렸던 계열사 주가가 하룻반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

17일 오전 9시39분 현재 STX조선은 전날보다 950원(3.20%) 오른 3만650원에 거래되며 충격에서 헤어나는 모습이고, STX팬오션도 전날보다 2.27% 오른 2025원을 기록 중이다. STX엔진도 강보합세다.

반면 STX는 전날보다 5.43% 내린 5만9200원에 거래되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은 STX의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에도 계열사들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판단과 함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STX조선에 대해 그룹 리스크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4300원으로 28.2%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단기 낙폭과대를 감안해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인갑 연구원은 "STX는 운영자금 목적으로 539만주의 신주 발행을 결정했다"며 "STX조선은 STX가 35.7% 보유한 최대주주이지만 이번 STX의 증자로 인해 STX조선의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