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시대 유망종목] (자산柱) 쌍용차 ‥ 평택공장 부지 등 보유토지 실제가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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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최근 사면초가에 빠지며 52주 신저가 수준까지 떨어졌다.
경유가 급등에 따라 SUV(다목적 차량) 판매가 급감하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 주가를 감안할 때 숨겨진 자산주로 꼽히는 쌍용차에 대한 저점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쌍용차가 보유한 토지 가치는 시장에서 크게 조명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26만평의 장부가는 수십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시세는 평당 100만원을 상회한다는 분석이다.
평당 100만원으로 잡으면 실제 평택공장 부지의 가치는 260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또 구로정비사업소 부지는 5400여평이며 장부가는 60억원으로 평당 약 100만원에 불과하지만 시세는 평당 1800만~2000만원에 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안성 공도출고사무소 부지(6만1000평)와 포승 부지(6만9000평) 등도 장부가가 평당 수십만원에 불과해 시세와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차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의 실제 가치는 막대하지만 지금까지 재평가를 한 번도 하지 않아 장부가에는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장부가 3000억원가량의 쌍용차 보유 토지는 시가로 6000억~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토지 가치만 해도 시가총액(현 5000억원 안팎)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봐도 시세를 반영한 주당순자산가치(NAV)는 1만1000원 이상으로 장부 가치 8400원을 크게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자산 가치는 높지만 문제는 실적이다.
1분기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이후 턴 어라운드가 지연되고 있다.
최근 영업 환경이 더욱 악화되면서 주가는 지난 12일 신저가인 389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경유가 급등으로 SUV 감산 조치까지 단행한 상태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2분기까지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부터는 체어맨W의 증산이 이루어지고 조립반제품(CKD) 물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주가는 이미 과매도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높은 자산 가치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보고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경유가 급등에 따라 SUV(다목적 차량) 판매가 급감하면서 실적 부진 우려가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현 주가를 감안할 때 숨겨진 자산주로 꼽히는 쌍용차에 대한 저점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쌍용차가 보유한 토지 가치는 시장에서 크게 조명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26만평의 장부가는 수십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시세는 평당 100만원을 상회한다는 분석이다.
평당 100만원으로 잡으면 실제 평택공장 부지의 가치는 2600억원에 달한다는 얘기다.
또 구로정비사업소 부지는 5400여평이며 장부가는 60억원으로 평당 약 100만원에 불과하지만 시세는 평당 1800만~2000만원에 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 안성 공도출고사무소 부지(6만1000평)와 포승 부지(6만9000평) 등도 장부가가 평당 수십만원에 불과해 시세와는 현격한 차이가 난다.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쌍용차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의 실제 가치는 막대하지만 지금까지 재평가를 한 번도 하지 않아 장부가에는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장부가 3000억원가량의 쌍용차 보유 토지는 시가로 6000억~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토지 가치만 해도 시가총액(현 5000억원 안팎)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봐도 시세를 반영한 주당순자산가치(NAV)는 1만1000원 이상으로 장부 가치 8400원을 크게 상회한다"고 강조했다.
자산 가치는 높지만 문제는 실적이다.
1분기 영업손실 2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이후 턴 어라운드가 지연되고 있다.
최근 영업 환경이 더욱 악화되면서 주가는 지난 12일 신저가인 389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경유가 급등으로 SUV 감산 조치까지 단행한 상태다.
최 연구원은 "올해 실적은 2분기까지는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3분기부터는 체어맨W의 증산이 이루어지고 조립반제품(CKD) 물량이 늘어나면서 영업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러나 주가는 이미 과매도된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높은 자산 가치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보고 저점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이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