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역의 아파트 거래건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5월에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거래건수(3,4월 계약분 포함)는 4만4364건으로 전달(4만6156건)에 비해 1792건(4%) 줄었다.

서울이 7870건에서 7112건으로 758건 감소한 가운데 강북 14개구는 4401건에서 3395건으로 22.9%(1006건)나 줄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810건이 거래돼 전달보다 90건 감소했다.

소형을 중심으로 이어진 거래 급증이 진정되면서 강북 집값 상승세도 다소 누그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도봉구 창동 주공3단지 전용면적 59㎡는 4월에 최고 2억9900만원(5층)에 거래됐지만 5월 최고가는 2억8000만원(2층)이었다.

일부 아파트단지의 경우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올초에 비해 상승 탄력은 둔화됐다.

강남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은 약세가 이어졌다.

개포동 주공1단지 45㎡(1층)는 4월 7억9000만~8억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7억8000만~7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잠실동 주공5단지 77㎡(13층)도 11억1000만원으로 직전 거래가 이뤄졌던 3월(11억6700만원)에 비해 5700만원 떨어졌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