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가 재앙을 불러온다?"

중국이 올 들어 티베트 사태와 대지진,폭우 등 각종 재난에 시달리는 가운데 베이징올림픽 마스코트인 '푸와(福娃,복동이라는 뜻)'가 이 상황과 연관돼 있다는 괴담이 중국 인터넷상에 떠돌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 보도했다.

푸와는 '베이베이(물고기)' '징징(판다)' '환환(올림픽 성화)' '잉잉(영양)' '니니(제비)' 등 5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들의 이름을 합치면 '베이징환잉니(베이징은 당신을 환영합니다)'라는 문장이 된다.

그런데 이 다섯 캐릭터가 각각 △중국 남부지역 폭우 △쓰촨성 대지진 △성화봉송 당시 티베트 항의 시위 △3월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 △4월에 일어난 산둥성 쯔보시 열차 충돌 사고를 암시한다는 것이 괴소문의 주요 내용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