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회의' 주도인물…진보연대ㆍ참여연대 출신이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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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주최 측인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지난 16일부터 공영방송지키기 대운하반대 등 수입쇠고기와 무관한 정치적 이슈를 전면에 내세움에 따라 국민대책회의의 실체와 구성멤버들의 성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책회의는 진보연대와 참여연대,민주노동당,민주노총 출신들이 주류를 이룬다.
진보연대는 지난해 12월 대선 직전에 출범한 단체로 △주한미군 철수 △국가보안법 철폐 △한ㆍ미 FTA 반대 △비정규직 철폐 등을 주장하는 극좌단체다.
이들 단체의 주요 간부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대책회의의 최고의사결정기구다.
핵심 멤버로는 진보연대 측의 오종렬 한상렬 공동대표와 박석운 상임집행위원장 한용진 대외협력위원장,참여연대 측 김민영 사무처장과 박원석 협동사무처장(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안진걸 민생희망팀장(상황실 조직팀장),민주노동당 천영세 대표와 강기갑 의원,허영구 민주노총 부위원장 등이다.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 반대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서경석 목사는 이들 중 오종렬 한상렬 박석운 천영세씨 등 4명에 대해 '친북좌파세력'이라고 비난했다.
전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한상렬씨는 전국민주화운동협의회 의장,전북민족민주운동연합 의장 등을 지냈다.
통일연대 대표시절인 2006년 9월 인천자유공원에서 '미군강점 60년 청산,주한미군 철수 국민대회'를 열고 맥아더 장군 동상 철거를 주장한 바 있다.
전남여고 교사,광주시의회 의원 경력의 오종렬씨는 한ㆍ미 FTA 저지 범국민연대 공동대표,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상임의장 등을 지내며 반미활동에 앞장섰다.
이들 외 진보연대에는 정광훈 민중연대 상임대표,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문성현 민주노동당 전 대표,김흥현 전국빈민연합 의장,윤금순 전국여성연합 대표 등이 소속돼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