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8일자) 민노총, 조합원은 안중에도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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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위한 정치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2일 전국의 모든 사업장이 작업을 거부하는 총파업을 실시하고 3~5일에는 상경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쇠고기를 빌미로 파업분위기를 띄워 임단협 투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일선 노조원들의 지지가 극히 부진한데도 굳이 강행하겠다는 정치파업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파업 찬반투표는 투표율이 53%에 그쳤고,최대 산하조직인 현대자동차 등 적지 않은 사업장에서 파업 동의를 얻어내는 데도 실패했다.
쇠고기 재협상, 대운하 반대 등 노조활동의 본령을 벗어난 사회적 이슈를 내걸고 벌이는 정치파업에 조합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촛불 시위로 시국이 어수선한 틈을 타 세 과시나 해보자는 억지에 다름아니다.
더구나 '쇠고기 파업'같은 정치파업은 그 자체가 법의 허용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다.
그런데도 법은 아예 무시한 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끝까지 파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민노총이 법 위에 있다거나,무소불위(無所不爲)의 조직이라는 착각을 하지 않고서는 있기 힘든 일이다.
현대차노조의 경우는 더욱 한심하다.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파업에 동참한다면 찬반투표는 왜 한 것인지,조합원들의 의사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참으로 모를 노릇이다.
민노총과 현대차노조 지도부는 툭하면 파업을 일삼는 귀족노조에 대한 국민여론이 얼마나 싸늘한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도 국가경제야 어찌되건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태에는 이제 신물을 내고 있다.
특히 정치파업의 경우엔 더욱 그러하다.
최근 화섬연맹 산하 20여개 노조가 산별 전환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민노총을 탈퇴했거나 탈퇴예정인 것도 조합원과는 무관한 정치투쟁에 염증을 느낀 때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민노총은 이제라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무리한 정치투쟁에 계속 매달리는 것은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면서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결과를 초래(招來)할 뿐이다.
다음달 2일 전국의 모든 사업장이 작업을 거부하는 총파업을 실시하고 3~5일에는 상경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쇠고기를 빌미로 파업분위기를 띄워 임단협 투쟁으로 이어가겠다는 계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일선 노조원들의 지지가 극히 부진한데도 굳이 강행하겠다는 정치파업이 도대체 누구를 위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파업 찬반투표는 투표율이 53%에 그쳤고,최대 산하조직인 현대자동차 등 적지 않은 사업장에서 파업 동의를 얻어내는 데도 실패했다.
쇠고기 재협상, 대운하 반대 등 노조활동의 본령을 벗어난 사회적 이슈를 내걸고 벌이는 정치파업에 조합원들이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촛불 시위로 시국이 어수선한 틈을 타 세 과시나 해보자는 억지에 다름아니다.
더구나 '쇠고기 파업'같은 정치파업은 그 자체가 법의 허용 범위를 벗어나는 것이다.
그런데도 법은 아예 무시한 채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끝까지 파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민노총이 법 위에 있다거나,무소불위(無所不爲)의 조직이라는 착각을 하지 않고서는 있기 힘든 일이다.
현대차노조의 경우는 더욱 한심하다.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파업에 동참한다면 찬반투표는 왜 한 것인지,조합원들의 의사를 이렇게 무시해도 되는 것인지 참으로 모를 노릇이다.
민노총과 현대차노조 지도부는 툭하면 파업을 일삼는 귀족노조에 대한 국민여론이 얼마나 싸늘한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상대적으로 좋은 대우를 받으면서도 국가경제야 어찌되건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태에는 이제 신물을 내고 있다.
특히 정치파업의 경우엔 더욱 그러하다.
최근 화섬연맹 산하 20여개 노조가 산별 전환을 거부함으로써 사실상 민노총을 탈퇴했거나 탈퇴예정인 것도 조합원과는 무관한 정치투쟁에 염증을 느낀 때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민노총은 이제라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무리한 정치투쟁에 계속 매달리는 것은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면서 스스로 제 무덤을 파는 결과를 초래(招來)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