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0.11P(0.57%) 하락한 1750.71P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뉴욕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보인 유가에 맞춰 등락하다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때 174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늘어나며 낙폭을 줄여 1750선을 지켰다.

외국인은 1953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580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88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2468억원을 순매수했다. 차익이 2171억원 순매수하며 오랜만에 큰 규모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비차익은 296억원 순매수였다.

미국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은행주들이 강보합을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지수하락으로 증권업종은 1%대 하락했다.

건설기계노조 파업으로 건설공사 중단 우려감이 작용하며 건설업종이 3%대 하락했다.

기계업종도 기관의 매도세가 몰리며 3%대 하락했다.

철강및금속업종과 전기전자는 약보합, 운수장비는 강보합, 운수창고는 1%대 오름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는 하락했고, 포스코,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신한지주, 현대차, SK텔레콤, 우리금융은 상승했다. 국민은행은 보합으로 마쳤다.

전날 3078억원이라는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의해 하한가로 밀렸던 STX는 이날도 6%대 하락하며 약세를 지속했다. 동반 급락했던 STX그룹주 가운데 STX팬오션, STX조선은 반등했지만 STX엔진은 3%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1종목을 포함해 283개, 하락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518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