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스타워즈에서는 현대증권 최관영 연구원의 ISPLUS(옛 일간스포츠) 매도가 흥미를 끌었다.

최 연구원은 지난 몇 달간 ISPLUS를 꾸준히 매수해왔는데, 이날 오후에 보유중이던 ISPLUS 2만주 중에서 1만5000주를 매도했다. 손절매 성격이 컸다. 13.90% 손실을 감수했기 때문이다. ISPLUS는 5월 중순까지 상승세를 타다가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ISPLUS는 이날 개장 전에 티켓예매업체 티켓링크의 우성화 대표가 보유중인 티켓링크 지분 17.41%를 약 62억원에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ISPLUS는 향후 티켓링크의 경영권을 인수할 예정이며, 티켓링크는 이번 결의로 ISPLUS를 통해 우회상장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ISPLUS는 이와 함께 우 대표를 대상으로 62억5000만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현재 ISPLUS의 최대주주는 34.51%의 지분을 보유한 중앙일보 외 2인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끝나면 우 대표는 ISPLUS의 2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던 티켓링크는 ‘바다이야기’ 관련 경품용 상품권 논란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같이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ISPLUS는 1.89% 하락했는데, 티켓링크 인수가 호재로 인식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ISPLUS를 매도한 반면, 그간 자주 관심을 보이던 HMC투자증권 670주를 또다시 매수하기도 했다.

한편, 한화증권의 이현규 차장은 그 동안 사들였던 현대건설, 현대제철, 효성, 두산중공업, KG전자, 미래에셋증권, 현대중공업, LG패션 등 대형주들을 대거 정리했다.

전날 하한가에 매입했던 STX도 모두 팔았다. 현대제철, LG전자, 미래에셋증권으로는 소폭 이익을 냈지만 대부분 손실을 입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