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스윙때 '버클' 낚아채는 느낌을

드라이버샷을 타이거 우즈처럼 300야드 날리고 싶지 않은 골퍼가 있을까.

미국 '클럽 골프'(골프 평가·훈련업체)의 트레이너 타일러 퍼렐은 미국 골프매거진 7월호 '300야드를 위한 탐구'라는 기사에서 "그 비결은 히프(엉덩이)에 있다"고 주장한다.

퍼렐은 300야드를 날리기 위해서는 임팩트 순간 클럽헤드 스피드를 극대화하는 것이 긴요한데,그러려면 바로 하체(히프)의 힘을 이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연습장에서 히프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연습장을 야구장으로 생각한다.

자신은 타자처럼 홈플레이트에 서 있다고 가정한다.

다음 드라이버를 지면과 수직이 될 때까지만 백스윙해준다(사진①).양 손이 허리 높이 이상 올라가면 안 된다.

그 상태에서 있는 힘껏 볼을 친다.

백스윙이 작기 때문에 파워를 내려면 히프를 쓸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주의할 점이 있다.

히프를 쓴다는 것이 히프를 목표 쪽으로 밀어주는 것(스웨이)은 결코 아니다.

누군가 자신의 벨트 버클을 잡고 그것을 3루 베이스 쪽으로 세게 잡아 당긴다고 느껴야 한다(사진②③).

그런 상태로 정상적인 드라이버샷 거리의 75%에 다다를 때까지 볼을 친다.

평소 풀스윙으로 220야드를 날리는 골퍼라면 175야드 정도를 날릴 수 있을 때까지 이런 자세로 연습하라는 것이다.

75%의 거리에 도달했으면 이제 그런 히프 동작을 풀스윙에서도 재현해본다.

이 방법을 시도하기 전보다 히프 동작이 살아나면서 거리는 늘어나 있을 것이라는 것이 퍼렐의 결론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