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證 원금보장형 등 출시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주식형펀드는 주가가 빠지면 바로 손해를 보기 쉽상이지만 ELS의 경우 상품구조에 따라 지수가 가입시점보다 웬만큼 빠져도 수익이 나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가움직임에 관계없이 원금을 보장해주는 원금보장형 ELS 상품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ELS는 원래 주식의 성과와 연계된 파생상품의 일종이다.

만기시 원금 외에 주식의 성과가 상환된다.

원금 또는 최저수익률을 보장하면서 주가(지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약속한 금리를 지급하는 식이다.

특히 원금보장형 ELS는 대개 95%의 채권과 5%의 워런트로 구성된다.

95%의 채권은 만기까지 들고 가면 채권이자로 인해 원금과 같은 수준이 된다.

대신 나머지 5% 워런트는 기초자산의 변동에 따라 수익이 일정 범위 안에서 나온다.

우리투자증권 에퀴티파생영업팀의 변종기 차장은 "아무래도 평균적인 수익률은 다소 떨어지지만 과거 안정성 위주의 소극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일반법인이나 연기금 이외에 최근에는 개인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들 ELS 상품은 2~3일 동안만 판매되는 폐쇄형이라 가입시점의 장세를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17일부터 19일까지 우리투자증권이 판매하는 'ELS 2001호'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원금보장형 만기 1년 상품이다.

만기평가일까지 지수가 한 번이라도 최초기준지수 대비 30% 초과 상승한 적이 없다면 지수상승률의 105%를 지급한다.

예를 들어 지수가 30% 상승했다면 30%×1.05=31.5%의 수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다만 한 번이라도 최초기준지수 대비 30% 초과 상승한 적이 있을 경우 연 6.0%로 수익이 확정된다.

최초기준지수보다 오히려 하락하면 원금이 보장된다.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ELS 제439회'는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되는 원금보장형 만기 1년짜리 상품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판매된다.

만기평가지수가 최초기준지수의 100%를 초과하고 130%를 초과 상승하지 않는 한 지수상승률의 90%에 해당하는 수익(최대 27%)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만기평가일까지 한 번이라도 최초 기준지수의 30%를 초과 상승하면 연 6.5%의 확정 수익이 지급된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판매된 삼성증권의 'KI 배리어 무빙 스트라이크 8찬스 ELS'는 3개월마다 투자기간에 연 10%의 수익을 지급하는 최장 2년 만기 상품이다.

가입 후 1년 동안은 중간가격 결정일에 코스피지수가 가입시 기준지수의 95% 이상이면 조기상환되며 1년 이후부터는 90% 이상이면 조기상환이 이뤄진다.

만기까지 보유하고 코스피200지수가 30% 이상 하락한 적이 없다면 연 10% 수익을 확정한다.

대우증권은 지난 10~11일 판매한 '제2485회 코스피200 원금보장 조기상환형 ELS'와 2~3일 판매한 '제2456회 포스코-에스오일 투스탁l 원금보장 조기상환형 ELS'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제2485회 ELS'는 만기 3년 상품으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지는데 자동조기상환 평가지수가 최초기준지수의 100% 이상이면 연 8.3%,만기시에는 최초기준지수 대비 80% 이하로 하락한 적이 없으면 연 10% 수익이 확정된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