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화물차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저하를 막기 위해 화물차 수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또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경유 화물차보다 연료비가 30~40% 저렴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차를 보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해양부와 법무부,행정안전부,노동부,국토해양부 등 정부 5개 부처는 17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대책 등을 담은 합동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는 1000억원을 투입,화물차의 영업권과 차량을 직접 구매해 화물차 공급 과잉을 줄이기로 했다.

대당 매입가격은 1500만~4000만원 으로 추산했다.정부는 공급 과잉이 줄어들면 현재보다 높은 적정 운임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경유 화물차를 LNG 화물차로 바꾸기 위해 엔진 교체 비용 등을 차량당 2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투입하는 자금은 500억원이다.

화물연대는 이날 밤 국토부와의 간담회에서 "화물연대 측이 요구한 사항 중 정부가 수용한 것이 없으며 추가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 측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